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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 누명 벗고 싶어" 피겨 이해인, 오늘(29일) 스포츠공정위 재심 출석
작성 : 2024년 08월 29일(목) 15:41

이해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를 하고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 자격정지를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인은 "성추행범이란 누명을 벗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인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이해인은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는 피겨 선수라기보다는 그저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 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큰 잘못이다. 반성하고 있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고 답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전지훈련 도중 음주를 했고, 미성년자 이성 후배 A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해인은 음주에 대해서는 반성하면서도 성추행이 아니라 연인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이해인 측 법률 대리인인 법뮬사무소 서은의 김가람 변호사는 "이해인과 해당 선수는 연인관계였는데 그 사실을 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 선수는 당시에 많이 당황했고, 이후 이해인이 사후적인 증거수집 등 대처를 위해 접근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 선수는 정신과에서는 우울증과 불안감이 굉장히 높게 나와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음주와 불법 촬영 혐의로 1년 자격 정지를 당한 피겨 국가대표 B 선수도 재심의에 출석했다. B 선수는 전지훈련 도중 이해인과 술을 마시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진을 찍어 A 선수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두 선수에 대한 재심의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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