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중국이 위하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B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같은 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을 1-0으로 제압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이 나란히 B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반전 양 팀 모두 패스의 정확성에서 부족함을 보이며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 했다. 전반 42분에서야 중국 우시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전에서도 지루한 공방전은 계속 됐다. 사우디는 후반 15분 중국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하자지의 슈팅이 골키퍼 왕 다레이의 다리에 걸리며 선취골에 실패했다.

아쉬운 기회를 놓친 사우디는 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 오사마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후반 32분에는 하자지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중국이 프리킥 찬스에서 팽팽한 균형을 깼다. 후반 35분 사우디 진영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위하이가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고, 이 공은 상대 수비수의 엉덩이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중국은 이후 사우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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