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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안산, '3위' 이랜드 상대로 승점 사냥 나선다…충남아산, 경남 잡고 상위권 도약 예고
작성 : 2024년 08월 29일(목) 11:0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9라운드에서는 11위 안산(승점 26)과 3위 서울이랜드(승점 41)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안산은 지난 28라운드에서 천안을 3대2로 제압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산과 천안의 이날 경기는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안산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승리는 이관우 감독 부임 후 첫 승인만큼 더욱 의미 있었다.

최근 안산 상승세의 비결은 후반 집중력이다. 안산은 21~23라운드에서 3연패를 기록했지만, 24~28라운드에서는 3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24라운드 안양전 3대2, 26라운드 부천전 2대1, 28라운드 3대2 승리 모두 후반 막판에 결승골이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안산이 올 시즌 기록한 25골 가운데 후반에만 17골이 나온 만큼 안산의 후반 집중력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안산은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전반기 최하위에 머물던 것과 달리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번 라운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원정팀 서울이랜드는 지난 28라운드에서 수원을 만나 정재민, 변경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수원을 저지하며 3위 자리에 올랐고, 올 시즌 수원전 3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이날 변경준은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는데,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한다. 올 시즌 변경준은 7골 4도움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정재민의 활약도 돋보인다. 정재민은 서울이랜드 이적 후 8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리며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정재민이 득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정재민, 변경준의 연속 골과 함께 연승을 노린다.

한편 안산과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이랜드가 3대0 승, 두 번째 맞대결에서 안산이 3대0 승을 거두는 등 만날 때마다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31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아산(5위, 승점 38)은 지난 28라운드 부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충남아산이 이날 연패를 끊어낸 점은 긍정적이지만,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충남아산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다시 한번 승리와 순위권 상승을 노린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한때 K리그2 1위 자리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주로 3~5위 권에 머물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데, 지난 시즌 K리그2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26경기에서 41골을 넣으며 K리그2 팀 득점 2위에 올라있는데, 주닝요(8골), 강민규(6골), 호세, 김종석(각 4골) 등 다양한 선수가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포가 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 시즌 충남아산은 이적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시즌 김포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던 주닝요는 올 시즌 충남아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고, 올 시즌 수원FC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호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충남아산에 합류 후 4골 1도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현석 감독의 뛰어난 선수 활용 능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충남아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무승을 끊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충남아산은 4위 수원과 승점 차가 단 2점, 3위 서울이랜드와 승점 차가 단 3점으로 언제든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충남아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경남인데, 충남아산은 올 시즌 경남을 상대로 2대1, 4대0 승리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충남아산과 경남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9월 1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충북청주(9위, 승점 34)는 27라운드 경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둔 뒤 28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다. 충북청주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로 단 2패만을 거뒀지만, 승리 수 또한 늘려야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충북청주의 승리를 위해서는 스트라이커 윤민호의 활약이 필요하다.

윤민호는 올 시즌 충북청주 유니폼을 입고 20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 중인데, 매 경기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방의 골문을 위협하며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윤민호의 공격 기여도는 공격 부가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윤민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과감한 슈팅을 선보이는데, 그 결과 슈팅(20회)과 유효슈팅(10회) 모두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단, 실제 득점이 적은 것은 윤민호와 충북청주의 숙제다. 올 시즌 충북청주는 25경기에서 단 24골만을 기록하며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인만큼 득점력 개선이 시급하다. 윤민호는 지난 21라운드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후 6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득점을 터뜨려 충북청주의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한편 충북청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을 만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수원이 1승 1무로 앞서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31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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