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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켈리, MLB 2번째 경기서 2.1이닝 3실점…ERA 5.06
작성 : 2024년 08월 29일(목) 10:12

케이시 캘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잠실 예수' 전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경기에서 무너졌다.

켈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MLB에 복귀하고 첫 실점과 피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켈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상대로 3이닝 퍼펙트 투구로 세이브 기록했다. 6년 만에 MLB 복귀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인 것. 하지만 이날은 피홈런까지 내주며 쓴맛을 봤다.

켈리의 시즌 성적은 2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이 됐다.

팀이 0-2로 뒤진 5회 켈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켈리는 잭 겔로프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맥스 맥스 슈만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다. 1사 1루에서 제이콥 윌슨을 6-4-3 병살타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 MLB 복귀 후 첫 피홈런을 맞았다. 켈리는 선두타자 로렌스 버틀러를 2루 땅볼로 솎아냈다. 주자 없는 1사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던진 5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루커는 이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켈리는 JJ 브레들리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셰이 랭글리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세스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는 크게 흔들렸다. 켈리는 선두타자 다즈 캐머런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갤로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고, 슈만에게 중견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았다. 이어 윌슨 타석에서 겔로프가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고, 윌슨마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켈리는 에반 크라베츠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크라베츠는는 버틀러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1루 주자 윌슨을 2루에서 지웠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겔로프가 홈을 밟으며 켈리의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크라베츠는 루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길었던 7회를 끝냈다.

한편 경기는 신시내티가 6-9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신시내티는 63승 7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오클랜드는 58승 75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페르난도 크루즈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6탈삼진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에밀리오 파간이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클랜드 선발 오스발도 비도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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