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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발달장애인 축구팀 다이나믹FC와 4번째 동행… 통합축구팀 출정식 치러
작성 : 2024년 08월 29일(목) 09:34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지난 24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부산시 발달장애인 축구팀 다이나믹FC와 함께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이하 유니파이드 컵) 출정식을 치렀다.

이날 출정식에는 부산아이파크 김병석 대표와 다이나믹FC 전치규 감독을 비롯하여 발달장애인 선수 대표 구정회 선수와 파트너 선수 대표 이평우 선수가 함께했다. 이들은 출정식을 통해 다가오는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유니파이드 컵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사회 통합을 목표로 2021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대회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어 경기를 치르는 독특한 형식으로, 서로의 차이를 넘어선 협력과 이해를 강조한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해외 통합축구팀을 초청하여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오는 31일 충남 부여군에서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 컵'이 개최된다.

부산아이파크와 다이나믹FC는 유니파이드 컵의 원년 멤버로, 지난 4년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왔다. 특히, 이들은 지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2022년에는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부산아이파크 통합축구팀 전치규 감독은 "부산아이파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사회 속에서 더 큰 꿈을 꾸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번 유니파이드 컵 출정식은 부산아이파크와 다이나믹FC의 4년간의 동행을 기념하는 동시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뤄가는 축구의 아름다운 여정을 다시 한번 알리는 자리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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