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HD가 광주FC를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지난 21일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이 코리아컵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울산은 지난 2017년 코리아컵 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또한 울산은 지난 21일 코리아컵 4강 1차전(1-0 승), 25일 K리그1 28라운드(1-0 승), 28일 코리아컵 4강 2차전(2-2 무)에서 펼쳐진 광주와의 3연전을 2승1무로 마무리했다.
적지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온 울산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광주를 맞아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 13분에는 이명재의 코너킥을 임종은이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광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오후성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의 울산을 구한 것은 마테우스였다. 후반 9분 주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것이 마테우스에게 연결됐고, 마테우스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광주는 후반 43분 오후성이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고, 1, 2차전 합계 3-2로 앞선 울산이 결승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한편 울산의 결승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로 결정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4-3을 기록한 포항은 결승전에 안착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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