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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서남원 감독 "연승에 연연하기 보다, 매 경기 최선 다할 것"
작성 : 2015년 01월 10일(토) 18:45

한국도로공사 서남원 감독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도로공사는 10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니콜(36점)과 문정원(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6-24 29-27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2승6패(승점 35)를 기록, IBK기업은행(승점 3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6연승과 선두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에 기쁨은 더 컸다.

서남원 감독 역시 경기 결과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서 감독은 "지난번에 0-3으로 졌는데, 이번에 3-0으로 이겨 제대로 복수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매 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는 말에는 "선수들이 조금 더 박진감하게 하려고 한 것 같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3-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현대건설과의 경기가 결코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특히 2세트와 3세트에는 큰 점수 차이로 앞서다가고 추격을 허용해 듀스까지 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서남원 감독은 "상대도 서브가 강한 팀이라 우리가 앞서 있어도 안심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있을 현대건설과의 대결도 결국 서브싸움이 될 것 같다. 또 수비와 반격하는 과정에서 누가 점수를 쌓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인에 대해서는 "중요할 때 니콜이 해결사 역할을 해 줬다"라며 니콜의 활약을 칭찬했다. 니콜은 이날 3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니콜의 활약만큼이나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수비였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이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받아내며 승리의 기초를 닦았다. 서 감독은 "수비는 받고자 하는 집중력"이라며 "평상시에 수비 훈련을 빼놓지 않고 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최근 수비력 강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6연승을 달성했다. 들뜰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서 감독은 여전히 차분했다. 서 감독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되도록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면 선수들 간의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연승 행진에 신경 쓰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오는 13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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