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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꺾고 6연승…선두 등극
작성 : 2015년 01월 10일(토) 18:02

문정원[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6연승과 선두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도로공사는 10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니콜(36점)과 문정원(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6-24 29-27 2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2승6패(승점 35)를 기록, IBK기업은행(승점 34)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은 12승5패(승점 33)로 3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5연승을 기록 중인 도로공사의 대결. 이번 경기는 어느 팀이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여부로 큰 관심을 끌었다. 승리한 팀은 리그 선두로 올라서고, 패한 팀은 3위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관심은 더욱 커졌다.

양 팀 역시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듯,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이 먼저 폴리의 활약을 앞세워 11-6으로 앞서 가자, 도로공사도 니콜과 문정원을 내세워 순식간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 막판이 될 때까지 어느 한 팀이 먼저 도망가지 못하고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두 팀은 1세트부터 24-24 듀스를 맞이했다.

1세트에서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4-24 상황에서 니콜이 연속해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니콜의 공격으로 17-1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조금씩 추격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정대영의 연속 득점과 니콜의 범실을 틈타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세트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네 차례나 이어진 듀스. 이번에도 뒷심 대결의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7-27에서 니콜의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에 힘입어 29-27로 2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 도로공사는 2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8-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곧바로 나섰다.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와 같이, 3세트도 한 점차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24-24 상황에서 니콜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26-24를 만들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편 현대건설 양효진은 이날 경기에서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역대 최초로 700블로킹(702개)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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