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의 방송 이미지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줄리엔강과 제이제이는 신혼다운 애정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박준형·김지혜, 줄리엔강·제이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혜는 박준형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제 소속사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박준형한테 전화를 했더니 집 앞으로 오더라. 마음이 없으면 혼자 사는 집 앞에 왜 오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다 계획이 맞춰지는 거다. 내가 그때 방배동에 70평짜리 아파트를 샀다. 주택청약이 당첨된 거다. 그걸 대출 없이 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소문이 돌고 나서 김지혜한테 매일 전화가 오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는 "주차할 곳이 없다며 잠원지구로 가더라.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하더니 손을 잡아야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날 또 오고 2일이 되니까 그 다음 단계로 가더라. 그러다가 저도 마음이 동하니까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출연진으로부터 "아내의 성형 이야기를 왜 자꾸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이런 것도 사실 아내의 방송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김지혜도 이를 인정하며 "제 성형, 쇼핑 이야기를 많이 해준 덕분에 제가 쇼핑, 뷰티에 관심이 많은 이미지가 돼서 홈쇼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뼈를 몇 번 깎았는지 모른다. 명품을 엄청 사고 택배를 너무 시켜서 현관문이 안 열린 적도 있다. 쇼핑을 좋아한다. 좋은 것만 사는 여자가 '이 화장품 정말 좋아요' 하면 신뢰가 가지 않나. 그 캐릭터를 내가 만든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준형은 "이래봬도 요즘은 한 번도 안 싸운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카드를 주고 나서는 저한테 잔소리를 한 번도 안 한다. 카드 한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너무 좋다. 이쪽은 일 힘들면 그만하라고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줄리엔강과 제이제이에게 "근데 줄리엔강은 못하지 않나. 이렇게 잘 벌고 일 잘하는 아내한테 일 그만하라고 못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제이제이는 "사실 그 반대다. 남편은 무소유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줄리엔강의 팔을 훑어보던 김지혜는 "여기 금팔찌에 명품시계가 있는데 뭐가 무소유냐"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줄리엔강은 제이제이와 마지막 키스가 "(촬영) 몇 분 전"이라고 밝히며 신혼다운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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