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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6이닝 무실점+시즌 8승' LG, 천적 벤자민 꺾고 6-1 승리
작성 : 2024년 08월 27일(화) 21:15

임찬규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천적 웨스 벤자민을 잡아내며 kt wiz를 물리쳤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64승 2무 55패를 기록, 3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KT는 59승 2무 62패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6패)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5km/h, 최저 133km/h를 찍었다. 총 92구를 던져 직구 32구, 커브 24구, 슬라이더 18구, 체인지업 18구를 구사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2자책으로 시즌 7패(10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49km/h, 최저 141km/h를 찍었다. 총 101구를 던져 슬라이더 42구, 직구 35구, 커브 21구, 체인지업 3구를 구사했다.

4실점은 이번 시즌 LG 상대 최다 실점이다. 앞서 LG전 세 경기에서 벤자민은 6이닝 1실점, 5.1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은 실책이 겹치며 대거 4점을 내주며 LG 상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LG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2회 1사에서 김현수의 몸에 맞는 공과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오지환이 평범한 2루 땅볼을 쳤다. 4-6-3 병살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2루수 오윤석의 토스를 잡지 못했다. 심우준의 추가 송구도 빗나가며 모든 주자가 추가 진루, 2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심우준의 포구 실책.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노리다 심우준의 홈 송구에 가로막히며 아웃됐다.

2사 1, 3루에서 LG는 작전으로 한 점을 보탰다. LG 염경엽 감독은 더블스틸을 지시했다. 이때 1루 주자 박해민이 의도적으로 2루에 들어가지 않고 런다운을 유도했고, 3루 주자 오지환이 안전하게 득점을 올렸다. 2회 2득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LG는 계속해서 벤자민을 두들겼다. 3회 1사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신민재는 2루 땅볼에 그쳤지만, 오스틴이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다. 홍창기는 홈에 들어왔고, 오스틴은 여유 있게 3루까지 들어갔다. 문보경도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LG는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KT도 물꼬를 텄다. 7회초 2사에서 오윤석이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뽑았다. 심우준이 빗맞은 3루 땅볼을 쳤고, 3루수 구본혁이 이를 제대로 던지지 못해 심우준이 1루에서 살았다. 3루 주자 오윤석도 홈을 파고들며 KT가 첫 점수를 올렸다. 공식 기록은 오윤석의 송구 실책.

흐름이 바뀌려는 찰나 LG가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홍창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고,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홍창기를 불러들였다. 신민재는 송구가 홈으로 이어질 때 2루까지 향했다. 오스틴의 우익수 뜬공으로 신민재는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에서 문보경이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치며 1점을 더했다. 7회 2점을 추가한 LG는 6-1로 더욱 간극을 벌렸다.

8회 함덕주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정리했고, 9회 이지강이 등판했다. 이지강은 2안타를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6-1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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