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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효과' 김택규 배드민턴회장 "구세대 관습 없애야"…뒷돈 의혹은 강력 부인
작성 : 2024년 08월 27일(화) 18:33

안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한발 물러난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택규 회장은 27일 전남 목포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자리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김택규 회장은 "전체적으로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발, 후원과 계약에 대한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면서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이) 맺혔다는 것이겠느냐"면서 "(자신의 협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세영이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 전부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부상 관리, 선수단 관리 미흡, 선수 보호 문제, 대표팀 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공식 석상에서 안세영은 작심 발언을 이어갔고,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여기서 문회체육관광부가 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문체부는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다.

여론이 안세영 쪽으로 돌아섰고, 문체부 역시 협회를 압박하자, 김택규 회장도 의견을 굽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자신의 비리와 뒷돈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선을 그었다.

정부 사업으로 셔틀콕을 사들이면서 전체 30%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면 계약으로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후원 물품으로 받은 것인데 당시 변호사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법리 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기념품 제작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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