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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민희진 전 대표, 결국 '해임 엔딩'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27일(화) 18:00

민희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논란과 논란의 끝, '해임 엔딩'이다.

소속사 어도어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며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 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희진은 무속인과 연루돼 주술 경영 논란부터 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 부당 개입 의혹으로 연일 잡음을 빚었다.

특히 민희진 전 대표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B씨에게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 A씨에 대한 욕설을 퍼붓거나, 맞고소를 제안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돼 비난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 임원 B씨가 성희롱 혐의에 대한 법적공방을 하게 되자 "무고로 역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니냐" "고소 당하면 무고죄 고소하면 된다. 증거 없어서 A씨 X됨" 등의 코칭을 전달하는 대화 내역도 포착돼 논란이 가중됐다.

그럼에도 민희진 전 대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짜깁기'라고 반박,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 일은 A씨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됐다"고 해당 논란에 대하 허위사실을 주장했다.

결국 A씨는 민 전 대표를 근로기준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민·형사 고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민 대표와 성희롱 사건 당사자인 임원 A씨를 부당노동행위·노사부조리 혐의로 서울고용노동청에 신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를 둘러싼 갖은 잡음이 지속되자 레이블 보호를 위해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매 사태마다 정면승부로 '맞다이'에 나섰던 민희진 전 대표가 해당 건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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