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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가 돕는 '신인가수 조정석', 2집까지 가나요 [ST종합]
작성 : 2024년 08월 27일(화) 15:31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온 우주가 데뷔를 돕는다. 배우 조정석이 '신인가수 조정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양정우 PD, 이정원 PD, 조정석, 정상훈, 문상훈이 참석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조정석은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 오랜 꿈인 가수 데뷔를 실현, 20년 만에 첫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이날 데뷔 무대로 제작발표회 포문을 연 조정석은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주신 기자분들 감사드린다. 너무 떨린다. 한편으론, 꿈만 같다. 지금 들려드린 곡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샴페인'이라는 곡이다. 고된 하루를 끝낸 많은 분들이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위로를 담은 자작곡"이라고 소개했다.

양정우 PD는 "출발은 1년 전이었다. 지난해 초 우연한 기회에 조정석의 집앞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요즘 본인 취미라며 작곡한 곡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습작곡을 들려드렸다. '음악 만드는 게 재밌어'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양정우 PD는 "그 음악을 듣고 생각보다 노래가 좋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스케줄 중에도 진심으로 즐겁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걸 프로그램으로 담고 싶었다"며 "'꽃보다 청춘'을 할 때 처음 뵀다. 열흘 동안 여행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카메라가 쉴 때 노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때도 기타를 늘 치고 싶어 하셨다. 음악을 좋아하셔서, 음악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구체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생각보단, 언젠가 조정석의 진짜 모습을 담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음악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작품 구상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정원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조금 인위적인 연출 없이 조정석의 템포에 맞춰서 이야기가 잘 풀어지도록 관찰하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예능적인 요소를 위해서 중간 점검을 구성에 넣었다. 대부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며 '신인가수 조정석'의 포인트를 짚었다.

'데뷔 20년차 배우' 타이틀을 내려놓고 '신인가수'로 데뷔를 앞둔 조정석은 "처음부터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는 거였다.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사운드가 풍부하고, 악기가 다양하게 구성되고, 장르를 생각하는 것들을 배제하고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창작하는 것들을 좋아한다. 프로그램 취지와도 잘 맞았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한테 어려운 순간들이 계속 찾아왔다. 그걸 이겨내려고 했다. 정상훈 대표와 문상훈 실장도 노력해주셨지만, 저 혼자만의 시간이 고되고 힘들었다. 아무리 창작이 좋고, 재밌어도 기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 안에 곡을 완성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정석은 "'신인가수 조정석' 수식어 너무 좋다. 과분한 바람이지만 '싱어송 라이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다양한 곡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석의 소속사 정상기획 홍보실장 문상훈은 "조정석은 고등학교 때 입시를 했을 정도로 기타가 손에 익어있다. 그게 음악을 이해하는데 비장의 무기인 기타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활로"라고 말했다.

정상기획 정상훈 대표는 "조정석과 20년 넘게 지내오면서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조정석이 이 정도로 작곡을 잘할 줄 몰랐다. 근데 이걸 담아내는 음색이 감히 말씀드리건데, 어떤 가수보다 감정이 훨씬 풍부하다.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자신이 살아온 배경을 음악에 녹여냈다. 이 앨범을 받아보시면 조정석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40 몇 년 동안의 인생사를 담았다. 청소년기 갈팡질팡하던 시기와 가족을 만난 모든 역사가 있다"면서도 "모든 앨범은 1집이 가장 잘 된다. 영혼을 갈아넣기 때문이다. 2집부터는 잘 안 된다. 그래서 계약을 안 했다. 아무튼 공개 되자마자 어떤 이야기인지 조정석의 역사를 귀로 듣게 되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특히 '신인가수 조정석'에서는 가수 거미를 비롯해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 유연석 등 초특급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선다.

양정우 PD는 "조정석이 그동안 배우로 활동해오시면서 만나뵀거나, 선망하던 뮤지션분들에게 연락을 드리게 됐다. 가장 첫 단추를 말씀드리고 싶다. 뮤지션은 아니지만 지금 정상기획 멤버가 저희 프로그램의 정체성인 것 같다. 흔쾌히 달려와주신 정상훈 대표님과 문상훈 실장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원 PD는 "한분한분 조정석을 좋아하셔서, 관심있으셔서, 인연이 있으셔서 나와주셨다. 대부분 나와주신 분들이 적게, 많게 작곡, 작사에 영향을 주시고 영향, 조언을 주셨다.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제가 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었다. 잘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도 생각이 들었다. 제가 만들고 있기 때문에, 누가 만들어준 곡이 아니라서 조금씩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에서 아이유가 '오빠 충분히 멋있는 음악하시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난다. 그땐 곡이 완성된 것도 아니었다. 거의 습작에 불과한 곡이었는데 이런 분위기, 이런 곡, 이런 장르라고 들려주니까 그 얘기를 해준 것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하고 있다고 해 준 거미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아내이자 대선배 거미에 대해선 "냉정한 평가 많이 해주셨다. 냉정한 평가를 주시면서도, 동시에 자신감을 북돋아주셨다. 냉정한 평가를 하시는데도,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자신을 믿으라'고 해주시니 얼마나 자신감이 생기겠냐"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2집 제작 계획에 대해 조정석은 "감독님도 아무 생각이 없으신 거 같다.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흔들리셨다. 이런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말했다. 양정우 PD는 "조정석이 음악 활동은 계속 할 것 같다. 계속 하신다면 언제든 카메라를 들이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조정석은 "예상치 못한 일들만 생기고, 그로 인해 모든 계획이 바뀐 기억만 있다. '우당탕탕'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새로우면서도, 정상기획의 활약상을 보시면 편안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30일 첫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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