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 비하한 前 한화 출신' 스미스, ML 복귀 후 첫 패전…1이닝 2피홈런 2실점
작성 : 2024년 08월 27일(화) 11:41

버치 스미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버치 스미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빅리그 복귀 후 첫 패전투수가 됐다.

스미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탈삼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입성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102경기에 등판해 5승 1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03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MLB를 떠나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 합류했다. 그는 세이부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38.1이닝만 소화했다. 또한 그는 선발 보직을 원했지만, 세이부는 그를 불펜으로 기용하려는 의견 차이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KBO에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스미스는 2023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2.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몸에 이상을 느끼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경기는 스미스의 KBO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는 MRI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복귀는 쉽지 않았다. 일본 시절에도 나온 '유리몸' 기질이 한 경기 만에 드러난 것이다.

한화는 끝내 웨이버 공시를 결정하며 스미스와 작별을 고했다. 그런데 스미스의 이후 행동이 문제가 됐다. 스미스는 SNS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비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마이애미 말린스가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켜 극적으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마이애미에서 25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스미스는 지난 6월 양도지명(DFA) 처리가 됐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선두 경쟁을 하던 볼티모어로 이적했다.

볼티모어에서 스미스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7월 동안 7경기에 등판해서 평균자책점 2.16 무사사구 1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실점이 늘었고, 이번 경기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1이닝 동안 홈런을 2개나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