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윤계상이 극 중 할아버지 연기를 위해 3주 만에 13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극본 손호영·연출 모완일)에 출연한 배우 윤계상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날 윤계상은 6부에서 등장하는 할아버지가 된 20년 후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상준이가 자신만의 시간이 멈춰버린 상태에서 모습이 나왔을 때 어떤 모습일지 고민했다. 스스로 살을 뺐으면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노인 분장을 했을 때 욕심을 부렸다"며 "제가 3주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살을 엄청 뺐었다. 그런데 살을 빼고 찾아뵙는데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무너져 내렸다"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살을 뺀 덕분에 집중이 훨씬 잘 됐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3주 만에 13kg을 뺐다. 잘 감량하고 싶어서 병원까지 찾았다. 그렇게 빼주는 데 필요한 걸 몸이 상하지 않게 해준다. 그냥 굶으면 죽는다"며 "하지만 엄청 예민해지더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지난 23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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