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치명적인 실수에도 뱅상 콤파니 감독과 팀 동료들은 그를 치켜세웠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교체됐다.

김민재는 후바 10분에 무너졌다. 뮌헨과 볼프스부르크가 균형을 유지하던 시기에서 뮌헨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고, 김민재는 그 과정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패트릭 비머에게 걸리고 말았고, 비머는 곧장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이후 공을 받은 마예르가 정확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로서 수비 집중력과 판단력 모두 아쉬웠던 장면이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맹비판했다. 평점 최저점을 부여했고, 이번 경기 최악의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콤파니와 노이어의 생각은 달랐다. 콤파니는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이후 반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그 후 우리의 대처가 좋았다"라며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강조했다.

노이어 역시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경기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노이어는 "그것도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라며 "우리가 평소에 저지르지 않는 실수이고, 이전에 하지 않은 실수다. 그것은 냉정하게 대처해야 하는 부주의한 실수다. 어쩌면 이런 경기에서 얻은 결과도 다행스러운 일이며, 승점 3점을 얻었다"라며 김민재를 감쌌다.

이어 "실점 상황은 커뮤니케이션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상황은 명확하다. 바디랭귀지로도 소통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서로 무슨 의미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재도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감독과 팀의 주장이 감싼 상황은 지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비판하는 상황과 대조됐다. 그러나 김민재 역시 팀의 믿음에 화답하기 위해 반등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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