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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도전 끝날 뻔' 오타니 손목 일단은 안전…TB전 무안타 침묵
작성 : 2024년 08월 26일(월) 14:49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50도전이 끝날 뻔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계속해서 안타를 때리던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안타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득점을 올리며 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배트를 내다가 공에 왼 손목을 맞았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X-레이 검진을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부상 이탈은 면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율 0.292(507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100득점 40도루 OPS 0.9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제이콥 로페즈의 초구 91마일(약 146.5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로페즈의 78.6마일(약 126.5km) 슬라이더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로페즈의 90.6마일(약 145.8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오타니는 바뀐 투수 리처드 러브레이디와 승부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러브레이디의 시속 91.8마일(약 147.7km) 싱커에 왼 손목을 맞았다. 오타니는 맞자마자 왼 손목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하면서 1루 쪽으로 뛰어갔다. 다행히 오타니는 참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무키 베츠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오타니는 자신의 올 시즌 100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편 다저스는 접전 끝에 탬파베이에 3-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78승 5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65승 65패로 5할 승률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트라이넨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베츠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로페즈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러브레이디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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