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양민혁(강원FC)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제 A매치에서 최연소 득점 2위 기록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예상대로 양민혁이 홍명보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올랐다. 양민혁은 올 시즌 8골 5도움을 올리며 강원을 리그 1위 자리로 올려 놓았다. 지난 3월 고교생 신분으로 강원과 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구단 최연소 출전,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멀티골, 최연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고등학교 재학 선수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최초 라운드 MVP 선정, K리그 첫 4회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선정 등 각 분야에서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빼어난 활약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오는 2025년 1월부터 양민혁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현재 양민혁의 나이는 18세 137일로, 역대 국가대표팀 최연소 13위 선수가 됐다.
9월 5일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까지 올린다면 18세 147일의 나이로 손흥민(18세 194일)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득점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은 충분히 지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물론 가장 좋았을 7월에 시기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졌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후 기회는 양민혁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 우리 모든 사람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기 때문에 대표팀에 와서도 잘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홍명보 감독은 "미래"를 강조했고, 이것으로 보아 양민혁이 팔레스타인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민혁이 손흥민을 넘어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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