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잘 이겨내고 돌아와줘서 감사하다" 등 다시 돌아온 그를 응원하고 있다.
강형욱은 지난달 6일 '오랜만에 만난 세상 해맑은 강아지'라는 영상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월 해명 영상 이후 2개월 만이다.
또 지난달 13일, 20일, 27일과 이달 3일, 10일, 13일, 17일에도 잇달아 영상을 업로드했다. TV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반려인들을 위한 강아지 교육은 멈추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들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강형욱은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반성했다. 실망하고, 마음 상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강형욱 측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 내용 무단 열람은 인정하면서도 그 외 인격모독, 가스라이팅 등의 의혹은 부인했다.
또한 "회사 대표로서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보듬컴퍼니 역시 지난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여파로 강형욱이 출연 중이던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몇 차례 결방 후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 시간을 예고했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하며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형욱의 복귀 행보에 누리꾼들은 "다시 힘내서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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