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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브리 결승골' 뮌헨, 김민재 실수에도 볼프스부르크에 3-2 승리
작성 : 2024년 08월 26일(월) 00:26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음에도, 뮌헨이 승점 3점을 따냈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 위험지역에서 빅미스를 범했다. 1-1이던 후반 10분 볼을 지키지 못한 탓에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올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의 표정도 어두웠다. 뮌헨은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속골을 넣으면서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몰아쳤다. 전반 9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그라바라가 선방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예상대로 뮌헨이 터뜨렸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샤 보이가 빠르게 쇄도해 낮고 빠른 패스를 건넸고 이를 자말 무시알라가 밀어 넣으면서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이 되자 뮌헨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2분부터 상대에게 뒷공간을 허용했고, 풀백 보이가 이를 저지하려다가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볼프스부르크 에이스 로브로 마제르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후반 10분에는 김민재가 무너졌다. 김민재로 실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역습이 시작됐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골문을 비우고 나와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숫자가 부족했고,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뮌헨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야쿱 카민스키의 자책골이 나왔다. 케인의 헤더가 좋았고, 베테랑 토마스 뮐러도 끝까지 공에서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뮌헨은 37분 그나브리가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뮌헨은 센스 있는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어 그나브리가 골망을 흔들고 포효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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