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8월 24일과 25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이틀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통령배는 전국 개인부, 동호인부, 초등일반부, 장애인부, 여성단체전, 화성시부 등 총 3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틀간 총 1300명의 선수들이 대회장을 찾아 8월의 뜨거운 열기를 바둑으로 식혔다.
24일 오전 10시 시작된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을 비롯해 개최도시인 화성시 정명근 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이상구 경기도바둑협회 회장, 장학재 서울특별시바둑협회 회장, 최병덕 인천광역시 바둑협회 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정재건 화성시바둑협회 회장, 임병만 심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정명근 화성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내년에는 대통령배의 위상과 권위에 걸맞게 대회규모를 더욱 확장해서 더 많은 바둑인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잔치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은 "수년째 대통령배를 명품대회로 진행해주시는 화성시에 감사드린다"면서 “바둑을 두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존경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협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전국최강부에서는 김정선 선수가 결승에서 김사우 선수를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선은 “결승 상대가 그동안 이겨보지 못한 난적이어서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3연패를 달성해 무척 영광”이라며 "대통령배는 운이 따르는 대회 같다"며 기뻐했다.
이밖에 전국여성부에서는 김수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초등최강부 김시황, 동호인 최강부 최호철, 동호인 일반부 이재한, 전국여성단체전 즐거운 화성(조선오, 심다운, 유경미, 박미라, 조용윤)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편 올해 신설된 장애부에서는 서영남 선수가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현명덕 대한장애인바둑협회장은 "의미 깊은 대통령배에 장애인바둑부문을 신설해주신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감회가 새롭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똑같이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며 장애인바둑의 대통령배 입성을 반겼다.
이밖에 대통령배는 부대행사로 경기장 내외부에 참가선수 및 학부모,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 가능한 이벤트 부스를 다수 설치했으며, 프로기사 최철한 9단과 김채영 9단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제6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와 화성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와 경기도바둑협회, 화성시바둑협회가 주관, 화성시와 경기도체육회가 재정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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