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이 폭발하며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승리한 삼성은 66승 2무 54패로 2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51승 3무 6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13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3.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7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시작부터 삼성의 타선은 매서웠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볼넷, 이재현의 사구, 구자욱의 희생번트에 이은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좌익수 뒤로 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삼성의 방망이는 2회에도 뜨거웠다. 삼성은 2회말 김지찬이 몸에 맞는 볼,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났다.

반면 롯데는 원태인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회와 2회에는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고, 3회에 1사 후 노진혁이 2루타를 치며 반격을 시작하는 듯 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롯데는 5회에 대포를 쏘며 반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5회초 1사에서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고, 노진혁의 우전 안타에 이은 손성빈의 투런포로 2점을 더 추격했다. 롯데는 2사 후에 고승민이 2루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고, 손호영마저 투런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2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대포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이재현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구자욱이 2루타를 치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2, 3루에서 디아즈 우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10-5로 도망갔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와 윤동희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노진혁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8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이승현이 9회에도 출격했고, 이승현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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