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수원 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상위권에 도약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제주에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4승 5무 9패(승점 47)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0승 2무 16패(승점32)로 8위에 머물렀다.
이른 시간부터 수원이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 앞에 위치해있던 안데르손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제주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9분 경합 상황에서 헤이스가 강상윤의 발목을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45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이 환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쳐냈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이재원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은 2-0 수원 FC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교체를 꺼냈다. 김태환, 한종무, 박주영이 빠지고 한종무, 카이나, 유리 조나탄이 들어갔다.
안데르손이 해트트릭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6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데르손이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또한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안데르손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위로 떴다.
수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안데르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43분 윤빛가람의 슈팅을 김동준 골키퍼가 선방했고 이어진 세컨드 볼 기회를 하정우가 밀어 넣으며 4-0 스코어를 완성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정승원과 한교원의 득점까지 터지며 경기는 5-0 수원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같은 시각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울산HD의 경기에선 울산이 진땀승을 거뒀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침묵을 이어갔지만, 후반 41분 울산의 야고가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울산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14승 6무 8패(승점48)로 2위에 안착했고, 광주는 12승 1무 15패(승점 37)로 7위에 머물렀다.
김천상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김천은 전반 42분 이동경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1분 유강현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25분 박승욱의 자책골과 후반 45분 김현우에게 일격을 맞으며 2-2로 비겼다.
김천은 13승 8무 7패(승점47)로 3위로 떨어졌고, 대전은 6승 10무 12패(승점 2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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