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도류를 완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5일(한국시각) "끝내기 홈런으로 40-40을 성공한 다음날 오타니는 투수 복귀에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투구 영상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 이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다. 홈 불펜에 선 오타니는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매체는 "다저스 관계자들은 오타니가 올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어느 시점에서도 등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짧은 불펜 피칭은 오타니의 복귀가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LA 에인절스 소속 당시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내려왔다. 경기 후 검진을 받은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투수로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오타니는 수술을 미루고 타자로 정규시즌 일정을 이어갔으나, 옆구리 부상을 추가로 당했다.
결국 오타니는 시즌을 중도에 마감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 겨울 뜨거운 관심 속에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러나 올해는 투구가 불가능하고, 내년 시즌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회복 과정은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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