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2024-2025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일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일본 나고야에 입성해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비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소영(30), 이주아(24), 고의정(24), 김채연(25)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과 아시아쿼터 천신통(30·중국)까지 모두 참여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일본 여자프로배구 구단과 총 4차례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1부 리그 4위 도요타 오토바디 퀸세이즈와 3차례, 5위 덴소 에어리비즈와 한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5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비시즌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꼽힌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모두 품었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미들블로커 김채연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김호철(69)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단 호흡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하거나,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완성된 팀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의 호흡과 체력 등이 올라올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라며 "특히 이번 전지훈련은 우리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습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부족한 부분도 파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장 황민경(34)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새롭게 온 선수들도 다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선수단 손발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팀은 워낙 기본기 등이 탄탄하다. 배울 점이 많은 연습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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