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인기 예능 '삼시세끼' 고창 편, '신서유기' 연출에 참여한 이주형 PD가 퇴근길 교통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5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0시26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퇴근하는 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이 PD가 탑승한 택시가 주차된 관광버스에 이어 주행 중이던 경차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PD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당일 이 PD는 늦은 시각까지 야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이 PD의 첫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었다는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나영석, 신효정 등 '신서유기' PD 7명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 기뻤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주형 PD는 2016년 CJ ENM에 입사했다. '삼시세끼' '고창 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 4','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2016년 7월 방송된 <삼시세끼> ‘고창 편’은 차승원, 유해진 등 인기 스타들이 전북 고창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그린 예능이다. 10%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방송됐다.

이 PD는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자리를 옮겨 디즈니플러스의 야구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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