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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뷔전' 이영준, 시작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
작성 : 2024년 08월 25일(일) 13:35

이영준 / 사진=그라스호퍼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유럽 무대에 입성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이 데뷔전부터 맹활약했다.

이영준의 소속팀 그라스호퍼는 25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스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시옹과의 2024-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개막 후 1무 3패로 승리가 없던 그라스호퍼는 이날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영준은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도중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영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영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입단했다. 지난 20일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하며 마크로 셸리바움 감독의 눈에 띈 이영준은 정규리그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바로 득점까지 올렸다.

유럽 진출 후 첫 골을 달성한 이영준은 그라스호퍼 팬들 방향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선제골 이후 후반 14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후 크리스터스 토베르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후반 45분 치윌리암 은뎅게의 쐐기 골로 3-1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7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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