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손흥민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전을 펼친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1승 1무(승점 4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3위로 점프했다.

지난 경기 침묵했던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그간 부진을 씻어냈다. 무엇보다 홈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캡틴'으로서 위엄을 세웠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페드로 포로-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윌손 오도베르, 손흥민, 브레넌 존슨이 출격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애버튼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로만 딕슨-드와이트 맥닐, 이드리사 게예, 팀 이로에그부남, 잭 해리슨-압둘라예 두쿠레-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선발로 나섰다. 조던 픽포드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토트넘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4분 토트넘은 상대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쿨루셉스키가 이렇게 만들어진 빈 공간으로 공을 찔러줬고, 비수마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애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다리던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에버튼이 자기 진영으로 스로인을 했고, 손흥민이 강한 압박을 가했다, 에버튼 수비는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고, 손흥민이 끝까지 따라가서 이를 공을 탈취해 골맛을 봤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기세는 계속됐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디슨이 공을 올렸다. 이를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었다.

다시 손흥민이 나섰다. 후반 32분 판더펜이 토트넘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뺏어낸 뒤 직접 공을 몰고 질주했다. 판더펜은 에버튼 진영까지 드리블을 펼친 뒤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픽포드 다리 사이로 슈팅을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여유 있는 운영을 펼쳤다. 에버튼의 공세를 막아낸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