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51승 3무 60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65승 2무 54패로 2위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는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김상수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레이예스와 전준우, 윤동희도 각각 홈런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4.2이닝 10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시즌 3패(6승)를 당했다.

시작부터 롯데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갔다. 1회 1사에서 고승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손호영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빅터 레이예스가 백정현의 4구 직구를 통타, 우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레이예스의 시즌 14호 홈런. 곧이어 전준우도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전준우의 시즌 14호 홈런.

롯데의 대포쇼는 계속됐다. 2회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정보근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황성빈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고승민은 3-1 카운트에서 5구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으로 아름다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고승민의 시즌 11호 홈런. 이 홈런으로 롯데는 2회까지 대거 7점을 뽑으며 훌쩍 달아났다.

삼성도 반격을 개시했다. 4회 박병호와 전병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현준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쳤고, 안주형도 바뀐 투수 박진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윤정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이재현의 6-4-3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으며 삼성이 3점을 뽑았다.

일격을 맞은 롯데는 다시 힘을 냈다. 5회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6회에도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점수는 9-3이 됐다.

9회초 윤동희도 쐐기 투런 홈런을 보탰다 윤동희의 시즌 11호 홈런.

김강현이 9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팀의 11-3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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