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스틴 딘이 새로운 역사를 쓰며 LG 트윈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63승 2무 54패를 기록,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52승 67패로 10위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펄펄 날았다. 오스틴은 5타수 4안타 2홈런 3득점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멀티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를 점령했고, 4타점을 더하며 111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가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오스틴이 최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3.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1승)를 당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에서 신민재가 우익수 방면 3루타로 물꼬를 텄다. 오스틴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문보경도 우중간 안타를 치며 1사 1, 3루가 됐고,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2회에도 LG의 공격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영빈 타석에서 박해민은 2루를 훔쳤고, 이영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홍창기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격차가 4-0까지 벌어졌다.
LG는 아치까지 그리며 키움을 압박했다. 4회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냈고,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29호 홈런.
오스틴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8회에도 오스틴은 솔로 홈런을 신고하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오스틴의 시즌 30호 홈런. 이 홈런으로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LG 선수 최초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넘긴 선수가 됐다.
이종준이 9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팀의 7-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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