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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결승 만루포' KT, 11-6으로 SSG 격파…단독 5위 등극
작성 : 2024년 08월 23일(금) 22:52

강백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강백호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꺾었다.

KT는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KT는 58승 2무 60패를 기록, SSG를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SSG는 57승 1무 61패로 공동 5위에서 추락한 6위가 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10피안타 1몸에 맞는 공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6패)를 올렸다. 원상현은 1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1.2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시즌 20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영웅이 됐다. 문상철은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5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2타점을 기록했고, 장성우는 6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SG 선발 김광현은 5.1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로운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가 먼저 고영표를 공략했다. 1회 1사에서 정준재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정 타석에서 정준재가 2루를 훔쳤고, 2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KT는 대포로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김광현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문상철의 시즌 13호 홈런.

SSG도 바로 응수했다. 2회말 2사 이후 박성한이 좌중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박성한은 추신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추신수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다시 SSG가 리드를 잡았다.

문상철이 다시 일을 냈다. 6회초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문상철은 김광현의 5구 커브를 통타, 좌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문상철의 시즌 14호 홈런.

SSG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태곤이 좌중간 2루타를 뽑았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오태곤은 3루로 향했다. 이지영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나 했지만, 박성한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팀에 우위를 안겼다. 이 점수로 경기는 2-3이 됐다.

7회 KT가 대반격에 나섰다. 천성호와 장성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문상철이 다시 볼넷을 더하며 무사 만루가 됐고, 강백호가 쐐기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백호의 시즌 25호 홈런. 강백호의 홈런 한 방으로 KT는 7-3으로 4점 차 리드를 안았다.

문상철의 실책이 나오며 분위기가 SSG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8회 선두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성한이 평범한 1루 땅볼을 쳤는데, 문상철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1루 주자 박지환은 3루, 타자 주자 박성한은 2루에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문상철의 송구 실책. 추신수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점수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정준재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조기에 투입했다. 박영현은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각각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틀어막고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의 기회가 찾아왔다. 역전의 위기를 극복한 KT는 9회초 4점을 뽑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박영현이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고, KT가 11-6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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