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17-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NC는 51승 2무 62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연승이 6에서 끊긴 KIA는 70승 2무 47패로 1위에 머물렀다.
NC 선발 카일 하트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2패)을 올렸다.
타선은 대거 16안타를 뽑아내며 17득점을 기록했다. 서호철과 김휘집이 각각 3안타를 때려냈고, 데이비슨, 권희동, 천재환이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KIA 선발 에릭 라우어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김도영이 빠른 발로 KIA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4회초 1사에서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소크라테스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김도영은 미리 스타트를 끊고 홈으로 슬라이딩을 감행하며 득점을 올렸다.
NC도 곧바로 응수했다. 4회말 서호철이 9구 승부 끝에 중전 아낱로 출루했다. 서호철은 데이비슨의 유격수 땅볼로 2루까지 향했고, 권희동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김휘집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더하며 NC가 리드를 잡았다. 김성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가 됐다. 김형준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흐름을 이었다. 2사 만루에서 천재환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NC가 4-1 리드를 잡았다.
6회 NC가 대형 사고를 쳤다. NC는 권희동의 볼넷을 시작으로 안타 8개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묶어 대거 10점을 뽑았다. 권희동에서 시작된 6회 NC의 공격은 한 바퀴를 훌쩍 넘어 13번째로 타석에 선 김형준의 삼진으로 마무리됐다.
7회초 KIA가 한준수의 솔로 홈런과 김선빈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7회말 NC도 김주원의 솔로 홈런과 데이비슨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간극을 벌렸다. 김주원은 시즌 7호, 데이비슨은 시즌 37호 홈런을 신고했다.
9회 한재승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고 17-4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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