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잠실 야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 앞에서 한화 이글스의 라이언 와이스가 결정적인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와이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3km/h, 평균 151km/h를 찍었다. 총 87구를 던져 직구 40구, 슬라이더 29구, 커브 16구, 스플리터 2구를 구사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와이스는 시즌 3승(3패)을 거두게 된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2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와이스는 이들 앞에서 단단한 피칭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유찬에게 4-6-3 병살타를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제러드 영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는 두산의 쌍포를 막지 못했다. 와이스는 2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큼지막한 우익수 방면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때렸고, 양석환은 2루까지 편안히 들어갔다. 이어 김재환도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신고, 와이스는 첫 실점을 범했다. 이후 와이스는 김기연을 1루수 땅볼, 전민재를 1루수 파울 플라이,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와이즈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3회 와이즈는 조수행을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3루수 뜬공,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2아웃을 잡은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도윤의 호수비에 힘입어 김기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피칭의 백미는 5회였다. 와이스는 전민재에게 149km/h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김재호에겐 151km/h 직구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챙겼고, 조수행에게는 152km/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와이스는 6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7회부터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가 6-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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