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이관우 감독 체제 첫 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포FC와 지난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지만, 점유율 63%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전체 슈팅도 8개로 9개를 기록한 김포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점은 긍정적이었다.
이제 아쉬움을 딛고 천안 원정을 준비한다. 이관우 감독의 축구가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는 최한솔이다. 안산의 핵심 미드필더인 그는 이번 시즌 3골로 양세영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최한솔은 김포전에서 후방까지 내려와 안산의 빌드업 전개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펼쳤다. 이번 천안전 역시 최한솔의 중원 장악이 기대된다.
중앙 미드필더 박준배의 활약도 긍정적이다. 박준배는 김포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에이스’ 김범수 대신 교체 투입됐다. 박준배는 전반전에 중거리 슈팅으로 김포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전에는 정확한 패스로 강수일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김범수 공백 우려를 지우고 있다.
안산은 천안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패했지만, 이전까지 천안을 상대로 4경기 무패로 강했다. 이번 원정 승리로 천안전 우위를 점해야 한다.
천안은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 3위인 41실점을 헌납할 정도로 수비력이 약하다. 하지만, 최근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 안산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짧은 패스에 기반한 축구로 천안을 공략할 계획이다.
안산이 천안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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