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격돌하는 잠실야구장이 일찌감치 가득 찼다.
한화와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팀 간 13차전 경기를 치른다.
두산 관계자는 오후 5시 22분 23750석 전석이 매진됐다고 알렸다. 두산은 시즌 19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잠실야구장의 온도는 29.5도이며 체감 온도는 30.5도다.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후 기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날씨다. 기상청은 오늘도 잠실 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폭염도 야구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전날(22일)까지 1048321명의 관중이 두산 경기를 찾았고, 이날 23750명을 더해 총 1072071명의 관중이 두산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오늘은 16년 만에 돌아온 야구의 날이다.
16년 전 오늘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에서 쿠바를 3-2로 제압했다.
9전 전승 신화를 만든 대표팀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8월 23일이 야구의 날로 지정됐다.
공교롭게도 베이징 신화를 만든 김경문 감독과, 당시 4번 타자 이승엽이 각각 한화와 두산 감독으로 경기를 펼친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두산은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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