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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유튜브 채널은 삭제돼도 '전자발찌 연예인 1호'는 영원히 [ST이슈]
작성 : 2024년 08월 23일(금) 17:26

고영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유튜브 계정이 폐쇄됐다.

고영욱은 23일 자신의 SNS에 "밤 사이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는 글을 적었다.

이날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라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고영욱은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다.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고영욱 / 사진=유튜브 채널 Go! 영욱


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Go! 영욱'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개설 약 16일 만에 구독자수 5400명 이상을 모았다.

그러나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2년 6개월 복역을 마치고 2015년 출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고영욱은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으며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불명예 꼬리표가 생겼다.

그의 전과 탓인지 유튜브 채널 개설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고영욱도 이를 의식한 듯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어 23일 오후 기준 고영욱의 유튜브 계정은 'YouTube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여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비활성화 상태가 됐다. 이후 고영욱이 자신의 SNS를 통해 불쾌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아, 유튜브 측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누구나 복귀에 대한 자유는 있다.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대중이 곧바로 그를 용서할 순 없다. 죄는 가볍지 않고, 죗값은 더욱 무거워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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