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허슬두'의 상징이 돌아온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허경민이 곧 돌아온다고 밝혔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3차전 경기를 치른다.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기연(포수)-전민재(3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전날(22일)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다. 잠실로 돌아온 이승엽 감독은 "선선하다"라며 '처서 매직'에 만족감을 보였다.
시라카와는 한화 전 첫 등판이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첫 등판을 하면 상대 팀에서 낯가림을 많이 하지 않나. KBO 리그의 전통인데, 그런 전통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kt wiz전에서 시라카와는 8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엽 감독은 "공격적인 피칭이 주요하지 않았을까"라면서 "투 스트라이크를 빨리 잡으면 피안타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드디어 허경민이 돌아온다. 허경민은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도중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탈구되어 2군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일요일 등록 예정"이라면서 "오늘 밖에서 배팅 시작했고 내일은 이천에서 라이브 배팅 한 번 해보고 감각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으면 모레(일요일) 등록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별다른 통증은 없는 상태이며 2군 경기 없이 곧바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첫 게임 때는 조금 편하게 하면서 정상적으로는 다음 주부터 선발로 나가볼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2군이 함평에 가있어서 마땅치가 않다. (허경민은) 감각이 있는 선수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에 대해서는 "아직 업데이트된 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