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에게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법원이 정한 보증금을 납부하고, 재판 출석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호중은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열린 2번째 공판에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4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할 수 없어 이번 기소에서는 제외됐다.

김호중 변호사는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을 연다.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어진 후 재판부가 선고 기일을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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