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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한화 클래식 2R 상위권 도약 "비거리 10m 늘어…편한 느낌"
작성 : 2024년 08월 23일(금) 15:12

임희정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이 한화 클래식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임희정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이 오후 3시 현재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다.

임희정은 루키 시즌인 2019년 3승을 쓸어 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21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고, 지난 2022년에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넘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7회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톱10 2회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채 대회의 반환점을 돌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임희정은 시작과 함께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과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순항하던 임희정은 후반 들어 고비를 맞았지만 보기 없이 파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임희정은 "오늘 샷이 좋았다. 버디 찬스 미스가 있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더니 흐름을 잘 잡아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선전의 비결은 늘어난 비거리였다. 임희정은 "루키 때보다 10m 정도 늘었다. 제이드팰리스에 오면 항상 티샷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는데, 거리가 늘어나다 보니 조금 편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또 "스윙 스타일도 바꿨고 운동도 많이 했다. 전에는 몸을 잡아 놓고 치려고 했다면, 지금은 몸통을 회전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달라진 모습의 이유를 전했다.

임희정이 좋은 모습으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면서, 남은 주말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임희정은 "몸상태는 좋다. 내일, 모레 치면 감을 다 찾을 것 같다. 스윙의 전체적인 틀은 잡혔다"면서 "쇼트게임만 조금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임희정은 "컨디션은 좋을 것 같은데, 사람이 많으면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내 스윙, 내 샷을 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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