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첫날부터 맹타를 날렸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130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외 보기 2개를 쳤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애덤 스콧(영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 6언더파)와는 2타 차,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5언더파)와는 1타 차이다.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드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랭킹 30위에 포함된 선수들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0위 자격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6번 홀에도 버디를 추가했고, 7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9개 홀은 침착한 운영이 이어졌다. 임성재는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13번 홀 보기에 그쳤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임성재는 "코스 고도가 높아서 야디지북 계산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에는 바람도 불어서 어렵게 경기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시작이 좋아서 좋은 마무리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3위로 아슬아슬하게 PO 2차전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3차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김시우는 "오늘 첫 조로 나가서 플레이했다. 그린 상태도 너무 좋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티샷도 쳐서 많은 버디를 쳤다. 남은 3일 동안 오늘처럼 자신 있게 하고 퍼트가 들어가 준다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합쳐 이븐파 72타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올라있고, 이변이 없다면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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