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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26점 폭발' 한국, 2연패 뒤 말리에 대승…경우의 수 뚫어내며 극적 4강행
작성 : 2024년 08월 23일(금) 09:41

강이슬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행운이 따르며 4강으로 향했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3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사전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말리와의 경기에서 87-63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은 앞서 베네수엘라(36위)와 체코(23위)에 연달아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이번 대회는 총 8개국이 참가했고,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한국이 말리(20위)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고, 체코 역시 베네수엘라를 압도했다. 결국 한국이 골득실에서 베네수엘라를 앞서며 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강이슬이 3점포 6개를 포함해 26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박지수는 19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강이슬은 "체코가 이겨야 우리가 강에 가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라커룸에 들어가는 길에 만난 체코 선수들에게 힘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첫 경기인 베네수엘라전을 잘못했기 때문에 상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4강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첫 경기를 지면서 오히려 선수들이 더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되고 더 뭉치게 된 기회가 된 것 같고, 오늘 경기에서는 처음부터 잘 풀린다는 느낌이 들다 보니 선수들도 신이 나서 더 잘 뛰어다닌 것 같다"고 답했다.

박수호 감독은 "말리는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박스아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리바운드에서 1개밖에 지지 않았던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더불어 오늘 경기에서는 앞선 경기에서와는 다르게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고, 우리가 준비했던 패턴플레이가 오늘 경기에서 잘 나왔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총평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17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한국은 1964년 페루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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