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을 만나 격려를 남겼다. 이 자리에서 안세영에 대한 지지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을 남겼다.

윤 대통령과 안세영 등 파리 올림픽 선수단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안세영은 부상 관리 소홀, 복식 위주의 선수단 운영, 아쉬운 보상 체계, 경직된 선후배 문화 등을 문제 삼았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안세영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안 선수가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안 선수가 경기를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금메달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메달을 따지 못한 역도 박주효, 체조 여서정, 브레이킹 김홍열, 높이뛰기 우상혁, 수영 황선우 등도 언급하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안세영은 한국 귀국 후 첫 공개 석상을 소화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내뱉었다. 7일 한국에 돌아오며 "싸우려는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라면서 "더 자세한 것은 상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이후 SNS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을 뿐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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