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13살 연하 프로골퍼 박세미와 재혼한 개그맨 이창명이 소감을 전했다.
이창명은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재혼 발표 후 심경을 전했다.
이날 이창명은 "전 이혼남에 애가 둘이 딸려있으니까 감히 (아내가)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시간이 흐르다 제가 (뺑소니 사고로) 방송을 쉬게 되면서 시와 때를 다 놓쳤다. 세월이 흘러 아내는 40살이 넘었고 큰애가 26살이 됐다. 본의 아니게 마음이 모두 허락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버린거다. 아내도 마음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으면서 처가에 허락받고, 우리 아이들한테도 허락받고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명은 지금의 아내와 연애 중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그는 "(연애)14년 동안 어려웠다. 단 한번도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다. 처음엔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제가 방송을 쉬는 동안에는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그런 힘듦이 우리 둘 다 모든 걸 내려놓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디오 DJ 다시 하게 되고 방송을 오래 쉬다 보니 감정의 변화가 심했는데, 그때마다 아내가 '앞으로 잘 될거라 믿고 있기 때문에 옆에 있다'고 하더라.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앞으로를 못 기다리겠냐 했다"며 자신을 믿어준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창명은 자녀들에 대해 "딸이 26살이 됐다. 영국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고 아들은 군대에 있다. 딸도 아내와 대화가 되더라. 세월이 약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면서 결혼식을 올려주고 싶은 게 저의 꿈"이라고 식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이창명은 "14년간 우리 둘의 사랑이 우여곡절 끝에 더 돈독해진 것처럼 앞으로 방송도 꾸준히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런 방송인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앞으로를 약속했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 2016년 교통사고 9시간만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창명은 "8년이 지났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대변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세상을 살면서 일일이 어떻게 다 반응하고 살까 싶은 생각도 든다. 지금은 그게 약이었다고 생각하고, 내가 참 좋은 약을 먹고 정말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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