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개막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영국 매체가 손흥민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도미닉 솔랑케를 위해 아름다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솔랑케는 골키퍼 정면으로 헤더슛을 날렸다. 몇 번의 밝은 순간이 있었지만, 주장은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365는 단순한 경기력 비판을 넘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제외할 큰 용기를 가지고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더 이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수 없는 인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 발 나아가 손흥민의 '매각'까지 언급했다. 풋볼365는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서 풋볼365는 "토트넘은 케인 이후의 세계에 대해 걱정하는 데 엄청난 고뇌를 쏟았지만, 이제는 손흥민 이후의 세계도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번 여름이 손흥민에게서 어떤 종류의 수수료라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여름"이라고 설명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이제 손흥민의 많은 선택지 주 ㅇ하나다. 모든 상황에서 모든 상대에 맞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가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요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17골을 넣었는데, 그중 절반 정도를 첫 10경기에서 몰아쳤다.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 5골에 그쳤고, 최근 10경기에서 2골 2도움에 머물렀다는 것.
손흥민 대신 2004년생 윌손 오도베르의 기용을 추천했다.
한편 손흥민은 24일 애버턴과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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