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신진서, 中 구쯔하오 꺾고 란커배 우승
작성 : 2024년 08월 21일(수) 19:01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 9단이 란커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오다 한 차례 치러진 상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구쯔하오 9단이 강하게 버텨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마지막 좌중앙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찔러가 크게 득점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구쯔하오 9단과의 결승에서 1승 후 2패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1승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란커배 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보람되고 기쁘다. 전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서 다행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승소감을 전했다.

신진서 9단은 란커배 우승컵을 추가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횟수를 7회로 늘렸고, 입단 후 서른여덟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신진서 9단을 우승자로 배출한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은 22일 시상식을 끝으로 두 번째 대회 막을 내린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300만 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