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합류하는 레전드리그. 21일 선수선발식 개최…개막식 9월 20일 진행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반상 레전드들이 총출동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가 선수선발식을 열고 시즌 개막을 알렸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선수선발식에는 전기 우승팀 yes 문경(감독 양상국)을 비롯해 KH에너지(감독 김성래), 의정부 행복특별시(감독 이형로), 경기 고양특례시(감독 한철균), 스타영천(감독 윤종섭), 칠곡황금물류(감독 윤영민), 의성마늘(감독 하호정)과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감독 정수현) 등 8개 팀 감독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남자 1975년(50세 이상), 여자 1985년(40세 이상) 이전 출생자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져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이 합류하게 됐다.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는 지역연고 선수로 전라북도 전주 출신의 이창호 9단을 1지명으로 사전 선발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
디펜딩챔피언 yes 문경이 김일환 9단을 3지명으로 보호했으며, 스타영천과 의정부 행복특별시가 각각 서봉수ㆍ유창혁 9단을 1지명으로 사전 지명했다.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우선 선발의 기회를 얻은 의성마늘 하호정 감독은 이번 시즌 첫 출전 하는 최명훈 9단을 1지명으로 가장 먼저 선발했다.
뒤이어 경기 고양특례시가 조혜연 9단, yes 문경이 최규병 9단, KH에너지가 김영삼 9단, 칠곡황금물류가 양건 9단을 각 팀 1지명으로 선발했다.
용병 선수로는 일본기원 소속 나카네 나오유키 9단과 류시훈 9단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소속팀 yes 문경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한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또 한 번 yes 문경과 손잡았고, 일본바둑계 최정상급 기사로 활약했던 류시훈 9단이 KH에너지의 부름을 받아 첫 출전을 알렸다.
개막식은 9월 20일 열릴 예정이며, 9월 23일 KH에너지와 의정부 행복특별시의 개막 경기로 정규리그의 막이 오른다.
정규시즌은 8개 팀 더블리그 총 14라운드,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동시 대국을 펼친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네 팀 간 스텝래더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우승팀에는 3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모든 대국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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