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2018평창기념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이하 '강원 2024 올림픽')에서 여자 봅슬레이 1인승 은메달을 획득한 캄페올 아그네스가 대회 당시 입었던 태국선수단 유니폼을 강원특별자치도에 기증했다.
유니폼 기증식은 지난 8월 21일 강원특별자치도, 2018평창기념재단 임직원 및 태국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아그네스는 강원 2024 올림픽 당시 입었던 태국선수단 유니폼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에게 전달했다.
2024년 1월, 전 세계를 뜨겁게 했던 강원 2024 올림픽에서 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아그네스가 여자 봅슬레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녀의 성공 뒤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2018평창기념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아그네스는 2022년도부터 문체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 주관한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봅슬레이 종목에 입문하게 되었고,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평가됐던 태국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아그네스의 성과는 두 번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중심지로서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국가 선수 육성과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오늘 기증식에 참여한 아그네스는 강원 2024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에 입었던 태국선수단 유니폼을 기증하며 "이번 기증식을 준비해준 관계자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강원특별자치도와 2018평창기념재단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평창 2018, 강원 2024 올림픽의 유산을 활용한 선수 육성사업이 지속되어 나와 같은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그네스의 은메달은 강원도가 글로벌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번 기증을 통해 강원도와 선수 간의 특별한 인연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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