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4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45호 홈런을 장식했다. 또한 지난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부터 이번 경기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로써 저지는 MLB 홈런 전체 1위를 유지했고,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격차는 6개로 늘었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32(443타수 147안타) 45홈런 114타점 97득점 OPS 1.172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저지는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1스트라이크 3볼 히팅 카운트에서 선발투수 매튜 보이드의 93.5마일(약 150.5km) 싱커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저지는 보이드의 초구 92.7마일(약 149.2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저지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3루수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3-3으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7회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저지는 바뀐 투수 헌터 가디스를 상대했다. 저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디스의 6구 89.3마일(약 143.7km) 슬라이더를 쳤고, 이는 3루수에게 잡혔다.
연장까지 간 승부에서 저지는 10회말 1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났고, 고의사구로 1루에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연장 12회초에 6점을 내주며 패배를 눈 앞에 둔 저지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여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스캇 바로우의 4구 80.6마일(약 129.7km) 슬라이더를 타격해 싹쓸이 2루타를 만들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저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12회에 6점을 내준 양키스는 끝내 역전하지 못하며 5-9로 패배했다.
클리블랜드는 73승 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양키스는 73승 53패로 AL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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