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새 동료 도미닉 솔랑케의 데뷔전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솔랑케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솔랑케는 첼시 유스팀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고, 리버풀과 본머스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본머스 소속으로 EPL에서 19골을 터트리며 득점 4위를 기록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솔랑케는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솔랑케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92분을 뛰었다.

두 사람은 경기 초반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8분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솔랑케가 헤더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둘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솔랑케는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가로막혔고, 손흥민은 1번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에 따르면 솔랑케는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정말 좋았지만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 다음에는 3점을 따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토트넘 데뷔전 평을 남겼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는 훌륭했다"면서도 "실망할 만한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전반적인 성과는 괜찮았지만, 성과를 골로 이어가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도 솔랑케와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솔랑케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공이 없을 때도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일을 한다. 그는 좋은 압박으로 수비수들에게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주장다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우리는 (많은 기회를 창출했지만) 기회를 창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골을 넣기 위해 축구를 하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강하게 압박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에서 파이널 서드 지역 지배력을 강화하려 한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는 파이널 서드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예"라면서 "파이널 서드에서 올바른 패스를 찾을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한편 토트넘은 24일 에버턴과 시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애버턴은 1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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