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최현일이 8월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 소속인 최현일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 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현일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19경기(17선발) 4승 8패 평균자책점 5.16이 됐다. 트리플A로 한정한다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1이 된다.
8월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최현일은 지난 2경기를 다저스 산하 더블A팀 털사 드릴러스에서 치렀고, 선발이 아닌 뒤에서 등판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10일 4이닝 2실점, 16일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트리플A로 돌아와 성공적인 등판을 가졌다.
최현일은 1회 1사 1루, 2회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했다.
3회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첫 실점을 내줬다. 최현일은 선두타자 브랜든 록리지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티르소 오르넬라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호세 아소카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남은 세 타자를 중견수 뜬공, 3루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4회에는 좌익수 뜬공, 3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실책이 겹치며 점수를 헌납했다. 최현일은 선두타자 록리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르넬라스와 아소카르를 범타로 처리했다. 아소카르의 땅볼로 록리지는 2루에 들어갔다. 최현일은 에구이 로사리오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볼넷을 허용했고, 브렛 설리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록리지가 홈을 밟았는데, 3루수의 수비 실책이 겹치며 1루 주자 로사리오까지 득점을 올렸다. 최현일은 칼 미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또한 추가 안타를 내주지 않아 로사리오에게 헌납한 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5회까지 94구를 던진 최현일은 6회부터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10점을 지원, 최현일에게 승리를 안겼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현일은 2019년 다저스에 입단했다. 2021년 마이너리그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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